우리에게 영원한 “기회의 땅”인 라틴아메리카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라틴아메리카는 미국발 신자유주의를 앞세운 세계화의 공세 앞에 속수무책인 우리와는 달리, 당면한 현실과 미래에 대해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하는 땅이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입니다. 또한 우리의 새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차원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게 요구되는 안건이 바로 자원외교입니다. 따라서 자원의 보고인 라틴아메리카가 우리나라의 관심 대상지역이 된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가 이 지역에 대해 갖고 있는 정보는 아직도 너무 피상적이며 기존의 정보도 왜곡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대다수 사람들에게 라틴아메리카는 어떤 “사건”이 발생해야지만 관심을 갖게 되는 변방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편견과 정형화된 생각이 고착된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라틴아메리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문가나 연구 단체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이 미흡한데서 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그동안 ‘우리만의 리그’에 안주하여 사회와의 소통을 소홀히 하지 않았나 하는 자성을 해봅니다. 그러한 취지에서 우리만의 마이너리그를 벗어나 ‘사회’라는 메이저리그와 소통하고자 웹진 “라틴아메리카”를 창간하게 되었습니다. 웹진이라는 그릇을 빌어 저희 연구소가 기획하고 있는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상호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 필요한 정보 및 지식을 학자들의 언어가 아닌 일반 대중들의 언어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처음이다 보니 부족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
여러분들의 이해와 격려, 조언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부산외국어대학교
이베로아메리카연구소장


김우성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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