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쿠바 정부가 일부 국영기업의 재고품 도매 판매를 허용했다.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22일(현지시간) 정부가 10여개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이를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쿠바가 조만간 시행할 자유시장체제 도입의 예행이 될 것이라고 그란마는 덧붙였다.
쿠바는 80%가 넘는 기업들이 국영이지만 자유시장체제를 도입함으로써 기업 운영의 자치권을 부여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이번에 도매 판매가 허용된 업종은 철강, 버스부품, 자동차 전지, 시멘트, 플라스틱 제조업 등이다.
해당 기업들은 할당 생산량을 채운 뒤 잉여 제품들을 시장 가격에 팔아 이익을 남길 수 있다고 그란마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