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귀국 시점은 불투명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11일(현지시간) 암 수술을 받았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별 탈없이 회복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6시간에 걸친 수술이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차베스가 쿠바 수도 아바나의 한 병원에서 건강 회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고 12일 현지 언론인 '엘 우니베르살' 등이 보도했다.
그는 차베스가 조만간 '수술 후 단계'에 들어가며 이는 며칠 정도 걸리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대통령 건강과 관련한 '일일 보고'를 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두로 부통령은 차베스가 수술 차 쿠바로 떠나기 앞서 유고 시에 대비해 후계자로 지목한 인물이먀 외무장관을 겸하고 있다.
차베스 지지자들은 11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등 각지에서 대규모 미사와 촛불집회를 열어 차베스의 건강회복을 기원했다.
니카라과와 에콰도르, 멕시코 등 중남미 각국 정부도 공개 성명을 내 차베스의 이른 회복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차베스가 입원한 병원은 과거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전 의장이 치료를 받았던 곳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쿠바와 베네수엘라 의료진 외에도 다른 국가에서 온 전문가들이 암 치료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