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억6천260만t…내년은 1억7천380만t 예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농산물 수확량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농산물 수확량이 올해 1억6천260만t에 이어 내년에는 6.9% 늘어난 1억7천380만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IBGE는 올해 극심한 가뭄 사태를 겪은 남부와 북동부 지역의 농산물 수확이 내년에는 상당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농산물 수확량은 종전 사상 최대치인 지난해의 1억6천10만t보다 1.6% 증가한 것이다.
브라질의 전체 농산물 수확량 가운데 쌀과 옥수수, 대두 등 3가지 곡물이 90%를 넘는다. 3가지 곡물은 전체 재배 면적(4천950만㏊)의 85%를 차지한다.
브라질 5대 권역별 수확량은 중서부 7천80만t, 남부 5천680만t, 남동부 1천920만t, 북동부 1천320만t, 북부 450만t 등이다.
27개 주 가운데 농산물 수확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마토 그로소 주(24.6%), 파라나 주(18.9%), 리우 그란데 도 술 주(12%)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의 농업국가로 꼽히는 브라질은 대두 수출 세계 2위(연 2천500만t), 옥수수 수출 세계 3위(연 950만t)를 차지하고 있다. 상업적 농업 생산이 가능한 토지가 한국(203만ha)의 70배에 가까운 1억4천만ha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