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페루 정부가 1996년부터 파견한 한국 봉사단원들의 활발한 활동을 인정해 처음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훌리오 로하스 훌카 여성부 차관은 5일(현지시간) 페루 주재 유엔 사무소에서 열린 '국제봉사자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를 대신해 KOICA(사무소 장봉순 소장)와 미국 평화봉사단(PEACE CORPS)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KOICA는 밝혔다.

수상식에는 유엔개발계획(UNDP) 현지 레베카 아레아스 소장과 각 주정부 관계자, 비정부기구(NGO) 단체, 평화봉사단, 유엔자원봉사단(UNV), 국제개발협력기구(AECID), 일본 국제교류기구(JICA)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장봉순 소장은 "페루 정부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다른 국가의 공여기관과 더 긴밀히 협력해 활발한 활동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KOICA는 오는 8일 리마에서 열리는 봉사단원 거리행진에 참여하고 내년 2월 평화봉사단, JICA 등과 함께 공적원조(ODA)와 관련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KOICA는 1996년부터 지금까지 총 429명의 봉사단원을 이 나라에 파견했고 현재는 69명이 활동 중이다. 또 1991년부터 현재까지 페루에 627억7천만원 규모의 ODA 사업을 펼쳤다.

장봉순 KOICA 페루사무소장(왼쪽 4번째)이 훌리오 로하스 훌카 여성부 차관(왼쪽 3번째)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뒤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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