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투표로 결정…축구와 생태환경을 합친 의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마스코트의 이름이 '풀레코(Fuleco)'로 정해졌다.
'풀레코'는 포르투갈어로 '축구(futebol)'와 '생태환경(ecologia)'을 합친 말이다.
'풀레코'는 내년 6월 '미니 월드컵' 형태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부터 사용된다.
브라질 언론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으로 시행한 인터넷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됐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터넷 투표에서 '풀레코'는 48%를 얻어 31%와 21%에 그친 '아미주비(Amijubi: 우정+환희)'와 '주제코(Zuzeco: 파란색+생태환경)'를 제쳤다. 인터넷 투표에는 170만 명이 참가했다.
FIFA는 월드컵 공식 후원업체인 코카콜라와 함께 지난 9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014년 월드컵 마스코트로 채택된 아르마딜로 캐릭터를 선보였다.
브라질 토종 동물인 아르마딜로는 몸을 웅크린 모습이 축구공과 흡사하다. 브라질에서 아르마딜로는 '타투'로 불리지만 공을 뜻하는 '볼라'를 붙여 '타투볼라(tatu-bola)'라고도 한다.
한편 월드컵 공인구 제공업체인 아디다스가 지난 8월15일~9월2일 시행한 인터넷 투표에서 2014년 월드컵 공인구의 명칭은 '브라주카'(Brazuca)로 정해졌다. '브라주카'는 브라질 사람을 뜻하는 속어다.
공인구의 디자인은 내년 중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디다스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때부터 공인구를 제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