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11-16 16:00:01 조회수 : 683

브라질 "시리아 유엔평화유지군 파견 지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시리아에 대한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유엔은 시리아에 평화유지군 파견을 추진하고 있으며, 브라질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브라질은 이미 유엔의 평화유지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평화유지 임무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해 시리아에 대한 군병력 파견 가능성을 시사했다.

에르베 라드수 유엔 평화유지 담당 사무차장은 지난달 22일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담당 특사가 제안한 휴전 상태가 정착될 경우 시리아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유엔의 평화유지군 파견은 안전보장이사회 15개 회원국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안보리는 그동안 시리아 결의안이 상임 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교착 상태를 빚어왔다.

안보리는 지난 4월 300명 규모의 비무장 휴전 감시단을 시리아에 파견했으나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계속되는 바람에 8월 철수했다.

한편 브라질은 현재 11개국에서 유엔 평화유지군 임무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이티와 레바논을 제외하면 모두 옵서버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브라질은 아이티에서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미국의 요청에 따라 2004년 설치된 유엔 아이티안정화지원단(MINUSTAH)의 평화유지군을 지휘하고 있다.

브라질은 2011년 초부터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에도 참여하고 있다. 브라질의 UNIFIL 참여는 사상 첫 중동 지역 파병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1/15 01: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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