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9-09 13:29:39 조회수 : 714
우루과이 무히카 대통령(EPA=연합뉴스,자료사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이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아이티에 파견된 자국군 병사들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무히카 대통령은 이날 미셸 마르텔리 아이티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 우루과이 병사들이 저지른 모욕적인 행위에 대해 사과한다"는 뜻을 밝혔다.

   엘레우테리오 페르난데스 우이도브로 우루과이 국방장관도 "아이티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며, 이번 사건은 우루과이와 우루과이군의 명예에도 큰 상처를 입혔다"면서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배상 의사를 밝혔다.

   아이티에서는 지난달 30일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 우루과이 병사들이 18세 청소년을 성추행하는 동영상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평화유지군에 대한 민심이 사나워지고 있다.

   이 영상은 한 평화유지군이 아이티 청년 2명에게 음악을 내려받아 달라며 휴대전화를 건넸고, 휴대전화에서 문제의 동영상을 발견한 청년들이 이를 지역 언론사에 넘기면서 세상에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성추행 사건으로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이 축출된 2004년부터 아이티에 주둔해온 유엔군은 이미지 실추를 면치 못하게 됐다.

   아이티에는 현재 1만2천명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이중 우루과이군은 900명이다.

   fidelis21c@yna.co.kr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9/07/0607000000AKR201109071050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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