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9-09 13:28:30 조회수 : 783
<범죄 표적된 푸에르토리코 스포츠 선수들>   
 
 
폭력범죄에 786명 희생…전년보다 117명 늘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마약 갱단을 중심으로 각종 범죄가 늘고 있는 중미 섬나라 푸에르토리코에서 젊고 유망한 신세대 스포츠 선수들이 괴한들의 손에 잇따라 목숨을 잃고 있다.

   6일 스페인 뉴스통신인 EFE에 따르면 5일 푸에르토리코 수도인 산 후안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 인근 도로에서 차를 몰고 가던 20대 배구 선수 2명이 괴한들의 무차별 총격을 받고 숨졌다.

   현지 경찰은 아직까지 용의자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서 주말동안 벌어진 13건의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 이 나라에서 살해된 스포츠 선수는 두 배구선수를 포함해 모두 5명.

   지난해 9월에는 푸에르토리코를 대표하는 가라데 선수인 호세 알베르토 베가가 범죄자를 쫓던 경찰을 돕다 목숨을 잃었고, 축구선수인 오마르 보랄리는 올 7월 산 후안에 있는 자택에서 괴한에 의해 살해됐다.

   또 6월에는 복싱 신예 후안 곤살레스가 괴한 4명에게 살해된 채 발견된 바 있다.

   현지 언론들은 배구 선수들의 피살소식을 전하면서 올해 폭력으로 숨진 사람이 786명에 이른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명이나 늘어난 것이라고 보도했다.

   푸에르토리코 경찰은 최근 산 후안 인근 라 페를라 지역에서 마약갱단의 활동이 활발해지자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함께 대대적인 마약단속에 돌입한 바 있다.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주말마다 평균 10명이 마약갱단의 세력권 다툼 속에 목숨을 잃는 등 갱단 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커져가고 있다.

   eddie@yna.co.kr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9/07/0607000000AKR201109070215000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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