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7-04 11:13:13 조회수 : 674

(브라질리아 AFP=연합뉴스) 브라질 정부가 환경운동가들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아마존 강 유역의 불법 벌목행위에 대해서 강력 대응에 나섰다.

   연방 환경부 산하 환경·재생가능자원연구소(IBAMA)는 지난달 30일 "환경을 훼손하는 불법적인 (벌목)활동에 대한 광범위한 기록을 입수했다"며 아마존 원시림 내 벌목장 12곳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IBAMA는 해당 벌목장에 부여했던 면허를 취소하겠다고 통보하는 한편, 벌목 작업에 사용했던 공구와 기계들도 파라 주(州)에서 모두 철수할 것을 지시했다.

   당국이 벌목장 폐쇄를 결정한 것은 이 지역 벌목업자와 환경운동가 사이의 갈등이 결국 살인이라는 끔찍한 사태까지 불러왔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5월24일 아마존 강 유역의 불법 벌목행위를 강력하게 비판하던 현지의 한 환경운동가 부부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부부의 죽음이 불법 벌목업자들과 관련돼 있을 것으로 봤다.

   아마존 강 유역에 본격적인 '피바람'이 불어닥친 것은 브라질 당국이 법적으로 이 지역 삼림에 대한 보호 장벽을 낮추고 농지 개발을 장려하면서부터다.

   환경운동가 부부가 숨진 뒤에도 이 지역에서는 한달 사이에 무려 4명의 환경단체 회원과 농촌운동가들이 추가로 살해됐다.

   이에 브라질 정부는 아마존 삼림지역에 대한 치안 확보와 강력한 대응방안 마련을 약속한 바 있다.

   ykba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01 16: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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