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6-27 16:48:16 조회수 : 558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연방정부 기관의 웹사이트가 해커 집단으로부터 잇따라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다.

   24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국립지리통계원(IBGE) 웹사이트가 이날 새벽 해킹을 당했다. IBGE는 우리의 통계청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주요 통계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날 해킹으로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민족주의 그룹'이라고 소개한 해커는 IBGE 사이트에 "브라질 정부는 이번 달에 역사상 가장 많은 해커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22일 연방정부와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 국세청의 웹사이트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데 이어 전날에는 대통령실과 상원, 체육부 등의 웹사이트가 해킹을 당해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가 복구됐다.

   브라질 정부 대변인은 대통령실 웹사이트에 대한 공격이 다량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사이트가 작동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며 정보를 빼내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커집단 '룰즈섹'은 일부 해킹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면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질베르토 카사비 상파울루 시장의 전화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빼냈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전화번호는 사용되지 않거나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다.

   룰즈섹은 또 정부기관 웹사이트에서 2014년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 내 도시들에 지급된 연방정부의 자금과 관련된 정보를 복사했다고 주장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24 22: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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