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6-24 11:24:22 조회수 : 495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페루 선거법원이 오얀타 우말라의 대통령 당선을 공식 확인했다.

   23일 페루 언론에 따르면 선거법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말라가 페루의 5년 임기의 새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2011년 7월 28일부터 2016년 7월 28일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고 시비나 선거법원장은 우말라에게 대통령 당선증서를 전달했으며, 다음 달 28일 의회 선서로 취임 절차를 마치게 된다.

   좌파 성향의 우말라 당선자는 지난 5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51.4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 게이코 후지모리(48.55%)를 제치고 승리했다.

   우말라는 "모든 페루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소감과 함께 국민화합을 촉구하면서 집권 후 빈곤감소, 사회적 평등 제고, 민주주의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남미국가연합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등 지역 국제기구와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대선이 끝나고 나서 실시한 첫 번째 여론조사에서 우말라 당선자는 예상보다 높은 7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17%, '모르겠다'는 13%였다.

   우말라 당선자의 지지율은 대선 결선투표 득표율보다 거의 20%포인트 많은 것으로, 대선 직후 혼란 양상을 보였던 정국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응답자의 78%는 우말라 정권의 국정운영 전망을 낙관했으며, 71%는 우말라 당선자가 중도 실용 좌파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의 노선을 따를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우말라 당선자가 강경좌파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노선을 추구할 것이라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나머지 28%는 전망을 유보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24 05: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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