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질랜드·아르헨 등 국제선은 아직도 운항 차질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부지역의 화산 폭발로 생긴 화산재 구름 때문에 중단됐던 칠레 국내선의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됐다.
23일 EFE 통신에 따르면 칠레의 란(LAN) 항공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수도 산티아고와 남부지역을 연결하는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전면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티아고와 콘셉시온, 테무코, 발디비아, 푸에르토 몬트, 발마세다, 푼타 아레나스 등 남부지역 도시를 잇는 항공편이 이날부터 정상적인 이착륙을 시작했다.
란은 그러나 호주의 시드니,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와 아르헨티나의 바릴로체, 네우켄, 코모도로 리바다비아 등으로 가는 국제선 노선은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칠레 남부지역에서는 지난 4일 2천240m 높이의 푸예우에 화산이 폭발했으며, 화산재 구름이 아르헨티나를 거쳐 브라질 남부까지 도달하면서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브라질의 국제선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가 지난 15일부터 재개되기 시작했다.
한편, 칠레 화산 폭발은 아르헨티나 남부 지역의 농축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것으로 추정된다.
아르헨티나 남부 리오 네그로, 네우켄, 추부트 주의 농축산업 단체들은 화산재가 떨어져 목초지를 뒤덮는 바람에 150여만 마리의 양과 염소가 굶어 죽을 위험에 처했다면서 피해액이 최소한 6억3천만 페소(약 1천659억3천500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농업부는 앞서 3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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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24 04:46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6/24/0607000000AKR201106240082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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