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북한이 브라질의 식량 공여 대상에 포함됐다.
브라질 정부는 21일 자 관보를 통해 '국제 인도적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식량 공여 대상을 발표했으며,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모든 국가 외에 15개국이 대상에 포함됐다.
15개국은 북한 외에 볼리비아,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아이티, 니카라과, 짐바브웨, 쿠바, 팔레스타인자치정부(PNA), 수단, 에티오피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 소말리아, 나이지리아 등이다.
브라질 정부는 앞으로 1년간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식량을 무상 제공할 방침이다. 브라질 정부의 공여 품목은 쌀 50만t, 콩 10만t, 옥수수 10만t, 분유 1만t, 채소 씨앗 1만t 등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대규모 자연재해나 식량부족으로 위기에 처한 국가에 대해 앞으로 식량 공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브라질은 지난 2001년 3월 북한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미주 지역에서는 쿠바에 이어 두 번째로 2009년 말 평양에 대사관을 공식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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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21 21:02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6/21/0607000000AKR201106212070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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