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6-22 09:52:21 조회수 : 740

(파리 AP.AFP=연합뉴스) 프랑스 정부가 자국에서 복역 중인 파나마의 전(前)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를 조만간 본국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베르나르 발레로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노리에가의 파나마 송환에 동의함에 따라 노리에가에 대한 본국송환 명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지난해 프랑스로 이송된 노리에가는 프랑스 은행을 통해 마약밀매 자금을 돈세탁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파나마는 노리에가가 집권 당시 정적 살해 혐의가 있다며 신병 인도를 요구해왔지만, 프랑스는 미국과의 협정 때문에 형기를 마치지 않은 상태의 노리에가를 추방하려면 미국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프랑스 정부가 노리에가에게 추방 결정을 공식 통보하면 노리에가는 한 달 안에 프랑스 최고 행정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노리에가 변호인은 그가 고국으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전했다.

   1983년부터 파나마를 통치했던 노리에가는 1989년 미군의 파나마 침공으로 실각한 뒤 미국에서 20년 간 수감생활을 해왔으며, 본국 파나마에서도 궐석재판에 부쳐져 인권침해 혐의 등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cind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21 08: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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