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6-07 11:10:11 조회수 : 739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북부 지역에서 또다시 총격에 의한 피살 사건이 발생했다.

   3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부 파라 주 엘도라도 도스 카라자스에서 전날 30대 농부가 복면을 한 2명의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살해됐다.

   최근 2주 사이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희생자는 이번까지 5명째다. 지난달 24일 파라 주 노바 이피슈나에서 환경운동가 부부가 피살된 데 이어 27일에는 혼도니아 주 비스타 알레그레 도 아부낭에서 농촌사회운동 단체 지도자가 총격을 받아 사망했고, 28일엔 노바 이피슈나에 거주하는 25세 청년이 살해됐다.

   브라질 연방정부는 지난달 30일 긴급 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 대통령 포고령을 통해 북부 지역의 아크레, 아마조나스, 혼도니아 주 일대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의 죽음에 불법 벌목업자들이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생명보호작전'이라는 이름 아래 군 병력을 투입해 북부 지역의 치안을 확보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브라질 가톨릭 농촌사목위원회(CPT)에 따르면 1985~2010년 사이 25년간 환경보호활동을 하다 살해된 환경운동가가 전국적으로 1천58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7개 주 가운데 파라(621명), 마라냐웅(125명), 마토 그로소(115명), 바이아(100명), 미나스제라이스(86명), 혼도니아(72명) 등 7개 주의 사망자 수가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04 05: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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