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23 11:12:31 조회수 : 672

재무장관, G20 회원국에 서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사임 이후 '비(非) 유럽인 총재' 선출을 위한 여론몰이에 적극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19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전날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에 보낸 서한을 통해 "차기 IMF 총재는 국적이 아니라 능력을 보고 뽑아야 한다는 것이 브라질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만테가 장관은 IMF 총재를 유럽인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대가 지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차기 총재는 충분한 기술적·정치적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사가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기 총재 선출은 IMF의 대표성과 적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IMF가 이번 기회에 세계의 많은 도전을 극복할 수 있도록 변화와 개혁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BRICS) 국가와 터키 등 신흥경제국들은 차기 IMF 총재를 신흥경제국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언론은 차기 IMF 총재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 가운데 아르미니오 프라가 전 브라질 중앙은행장이 포함된 사실에도 주목했다.

   프라가 전 총재 외에 트레버 마누엘 남아공 전 재무장관, 전 중국 중앙은행장인 주민(朱民) IMF 총재 특별고문, 케말 데르비스 전 터키 재무장관,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재무장관,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장, 인도의 몬텍 싱 알루왈리아 등이 후보군에 들어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19 21:06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19/0607000000AKR201105192096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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