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라질] 브라질, 비닐봉지 퇴출 움직임 확산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5-23 11:08:34 |
조회수 : 819 |
2014년까지 비닐봉지 사용량 40% 감축 목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환경보호 노력의 하나로 비닐봉지를 퇴출시키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18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최대 도시 상파울루 시의회는 전날 슈퍼마켓을 비롯한 모든 상거래 장소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조례에는 규정을 어기면 최소 50헤알(약 3만3천700원)에서 최대 5천만 헤알(약 337억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처벌 내용이 담겼다.
조례는 질베르토 카사비 상파울루 시장의 재가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브라질 대도시 가운데 상파울루에 앞서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주도(州都)인 벨로 오리존테에서는 지난달부터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됐다.
브라질에서는 사용 후 버려진 비닐봉지가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여름 장마철에는 하수도를 막히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주에는 상파울루 주 정부와 파울리스타 슈퍼마켓협회(Apas) 간에 슈퍼마켓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협약이 체결됐다. 상파울루 주 내에서 Apas에 소속된 슈퍼마켓들은 앞으로 6개월의 적응 기간을 거치면서 비닐봉지 대체 수단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비닐봉지를 대신하는 친환경 '그린 포장재'의 사용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은 오는 2014년까지 비닐봉지 사용량을 4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월마트를 비롯한 대형 슈퍼마켓들은 지난 2009년부터 비닐봉지 사용을 억제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19 00: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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