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9-06-20 08:04:40 조회수 : 587
국가 : 멕시코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9-06-20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190620010900087?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찬성 114표 대 반대 4표…"개방 경제·역내 통합 강화 찬성 메시지"
멕시코 정부 관계자가 상원에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비준안을 전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 정부 관계자가 상원에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비준안을 전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을 대체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와 체결한 새 북미 무역협정을 3국 가운데 가장 먼저 비준했다.

19일(현지시간) 우노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상원은 이날 열린 특별회기에 상정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비준안을 찬성 114표 대 반대 4표로 가결했다. 기권은 3표였다. 비준안 가결 요건은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경제부는 "개방 경제와 역내 경제 통합 강화에 찬성하는 명확한 메시지"라고 평가하며 환영했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달 30일 USMCA 비준안을 상원에 제출했다.

멕시코는 원래 미국과 캐나다 의회의 비준 일정에 맞출 방침이었지만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대통령은 USMCA가 투자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원의 조속한 비준을 독려했다.

멕시코 상원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소속된 모레나(MORENA·국가재건운동)와 연정 세력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별다른 이견 없이 비준안이 가결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멕시코 정부가 USMCA 비준안을 상원에 제출한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가 미국으로 향하는 중미 이민자를 막지 않으면 모든 멕시코산 수입품에 5%부터 시작해 최대 25%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양국 간에 긴장이 고조됐다.

이후 멕시코는 미국과 협상에 나섰고,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남쪽 국경 전역에 국가방위군을 배치하는 등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하는 한편 미국 망명 신청자가 심사 기간에 멕시코에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미국과 지난 7일 합의하면서 일단 위기를 피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USMCA 비준안을 의회에 제출한 뒤 가결을 기다리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해 11월 1년이 넘는 줄다리기 협상 끝에 미국, 캐나다와 USMCA를 체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프타를 최악의 무역협정이라고 비난하며 멕시코와 캐나다에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을 압박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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