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8-12-24 16:31:50 조회수 : 717
국가 : 가이아나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뉴시스
발행일 : 2018-12-24
원문링크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81224_0000510986&cID=10101&pID=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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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타운( 가이아나)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가이아나 외무부는 미국의 대기업 엑손모빌이 임대한 노르웨이 용역시추선에 대한 베네수엘라 해군함정의 단속에 대해 "위험한 침략행위"라며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서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노르웨이의 용역선 람포름 테티스호는 미 텍사스주 어빙에 있는 엑손모빌 본사와 노르웨이 PGS( Petroleum Geo-Services )사의 계약에 따라서 이 날 가이아나 해안에서 멀지 않은 한 구역에서 중요한 탐사 작업을 하고 있던 중 베네수엘라 해군함정의 방해를 받았다고 보고했다.  
 

베네수엘라 군함은 이 배에 병력이 승선하지는 않았고,  나중에 그 해역을 떠나갔다고 PGS사는 밝혔다.  

그러나 가이아나 외무부는 이 사건에 대해 "불법적이고 공격적인 침략행위"라며 베네수엘라가 바로 서쪽에 있는 이웃나라 가이아나의 경제 개발에 실질적인 위협을 다시 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가이아나의 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와 불법적인 침입에 대해서 유엔에 제소하고 베네수엘라 정부에도 공식 항의 서한을 보내겠다고 선언했다.

 성명은 또 이 선박의 승무원 70명에 대한 "안전의 위협"에 대해서 여러 나라에 이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엑손모빌사는 23일  문제의 스타브로엑 광구에 대한 시추작업은 현재 중단된 상태라고 대변인을 통해 말했다.  미 국무부의 로버트 팔란디노 부대변인은 베네수엘라 해군이  시추선을 방해한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다 " 우리는 영해 내의 자원 개발과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서의  자원 탐사 작업을 할 수 있는 가이아나의 주권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다.

엑손사는 2015년 처음으로 가이아나 연안 해상에서 석유시추에 성공했으며 이후 9개의 시추공을 더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 중 한 군데에는무려 50억 배럴에 해당되는 석유매장량이 심해 지역에 있는 것으로   이달 들어 확인되었다.

이런 발견은  국민 75만명의 소국 가이아나가  베네수엘라와 멕시코를 제치고 앞으로 10년 내에 브라질에 이어 남미 2위의 산유국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고 에너지 연구 용역회사인 우드 매캔지가 이달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미국 회사가 이 곳에서 석유시추를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이웃 나라와 분쟁을 일으키거나 또 다른 위기를 낳지 않을 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베네수엘라는 가이아나의 에세퀴보 강 서쪽의 지하자원이 많은 지역이 19세기 이후로 자국의 영토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마두로의 강력한 반대 세력들조차도 이런 주장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제 심판소는 1899년 이 지역을 가이아나 땅의 일부라고 판결했지만 당시 가이아나는 영국 식민지였다.

베네수엘라가 주장하는 땅은 가이아나 영토의 40%에 달하고 있어 유엔은 중재에 실패하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송부해놓은 상태이다.  

베네수엘라 해군은 2013년에도 이 해역에서 작업중인 미국이 임대한 석유시추선을 나포해서 1주일 이상 억류했다가 풀어준 적이 있다.  당시 억류된 36명의 승무원들은 미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국적의 선원들이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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