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 작성일 : 2016-11-23 18:43:31 | 조회수 : 595 |
국가 : 페루 | 언어 : 한국어 | 자료 : 정치 |
출처 : 연합뉴스 | ||
발행일 : 2016.11.22 | ||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11/22/0200000000AKR20161122078100083.HTML?input=1195m |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페루에 대규모 선물 보따리를 안겨주며 미국의 '뒷마당' 격인 중남미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무역, 광업, 공업단지, 통신 등 총 18건의 협력협정을 체결하며 페루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중국은 시 주석의 페루 방문에 앞서 지난 14일 재계 대표단을 리마로 보내 경공업, 방직, 농산물, 의약, 광물 등을 포함해 20억 달러(2조3천370억원) 규모의 구매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광업, 에너지, 인프라, 환경보호, 정보통신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희망하면서 2010년도에 발효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무역규모를 대폭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중국이 주도하는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에 대한 적극적 추진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페루의 적극적인 참여도 요청했다. 쿠친스키 대통령도 중국 기업의 투자와 인프라 건설참여를 환영하면서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며 아태지역의 무역투자 자유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페루는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가국이지만 TPP가 미국 대선 이후 폐기수순에 접어들자 중국 주도의 FTAAP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장은 중국과 페루의 무역규모는 올 상반기에만 71억 달러(약 8조3천300억원)에 달해 중국이 이미 미국을 제치고 페루의 최대 무역상대국으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겸한 이번 중남미 순방에서 방문국인 에콰도르와 페루 외에 콜롬비아와도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칠레도 방문키로 하는 등 중남미와의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 1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1회 중국-라틴아메리카 포럼에서 향후 10년간 중남미에 대한 직접투자규모를 2천500억달러(약 293조원)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하는가 하면 2014년 7월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쿠바 등 중남미 4개국 방문에 나서는 등 중남미를 중시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중국이 중남미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확장, 인프라 건설, 풍부한 중남미의 자원확보 등을 통한 경제적 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를 견제하겠다는 전략적 의미도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트럼프 당선 이후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서는 미국의 틈새를 파고들어 자국 주도의 자유무역협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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