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리우 카니발 축제(EPA=연합뉴스DB)

리우 탄생 450주년…2016년 하계올림픽도 소재 될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2016년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가 카니발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 시 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카니발 축제 준비 현황을 설명했다. 올해 카니발 축제일은 2월 17일이다.

2014년 리우 카니발 축제(EPA=연합뉴스DB)

리우 시 당국은 올해가 시 탄생 450주년인 점을 고려해 시 전역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2016년 올림픽도 주요 소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당국은 올해 카니발 축제에 9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리우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얻어지는 관광수입은 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 리우 카니발 축제(EPA=연합뉴스DB)

리우 시의 안토니우 페드루 피게이라 지 멜루 관광국장은 "경제가 어려운 올해는 카니발 축제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카니발 축제가 일자리 창출과 소비 증가에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발 축제는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벌어진다. 그중에서도 남동부 지역의 상파울루와 리우, 북동부 지역의 사우바도르와 헤시피, 올린다 등 5개 도시에서 열리는 축제가 대표적이다.

상파울루와 리우에 있는 삼바 전용경기장 삼보드로모(Sambodromo)에서는 삼바 학교들이 퍼레이드 경연대회를 펼친다.

사순절(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교회 절기)을 앞두고 열리는 브라질 카니발 축제는 유럽으로부터 전해진 전통적인 종교행사에 아프리카 특유의 타악기 연주와 열정적 춤이 합쳐져 생겨났다.

브라질의 TV 방송사들은 주요 도시에서 벌어지는 카니발 축제를 매일 밤새 생중계한다. 카니발 축제 기간 관공서와 기업, 상가, 금융기관 등은 휴업에 들어가며, 병원과 약국은 일부만 문을 연다.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