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4-12-12 15:35:40 조회수 : 512
국가 : 니카라과 언어 : 한국어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4.12.11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12/11/0200000000AKR20141211012500087.HTML?input=1195m

니카라과서 운하 건설 반대 수천명 시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중미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과에서 10일(현지시간) 수천 명이 니카라과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깃발을 들고 정부의 운하 건설 계획에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면서 유엔 사무실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고 미국의 스페인어 신문인 엘 누에보 헤랄드 등이 보도했다.

 

이날 시위는 시민단체인 니카라과인권센터가 주도하는 가운데 운하의 수로로 조성되는 지역에 거주하거나 토지 등 재산을 가진 지역민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들은 운하 건설로 집과 땅 등 재산이 몰수당할 위기에 몰렸다고 우려하면서 "우리 땅은 우리가 지킨다"라고 주장했다. 

 

니카라과 정부는 운하가 지역민들의 재산 침해를 최소화하고 수질 오염 등 환경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 방향으로 건설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환경영향평가서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는 오는 22일 운하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발표했다.

 

니카라과운하는 동남부 카리브해 연안의 푼타 고르다에서 니카라과 호수를 거쳐 태평양연안의 브리토까지 총연장 278㎞ 구간에 건설될 예정이다.

 

중국 통신장비제조업체인 신웨이(信威)공사를 경영하는 왕징(王靖)이 소유한 홍콩니카라과운하개발(HKND)이 건설권과 50년 운영권을 확보, 총 500억 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5년 이내에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니카라과 정부는 운하가 건설되면 국내총생산(GDP)이 배로 높아지고 50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경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환경론자들은 중미 지역 최대의 상수원인 니카라과 호수가 운하 건설로 오염될 것이라고 반박한다.  

 

hopem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2/11 06: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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