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4-12-12 15:37:47 조회수 : 516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4.12.10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12/10/0200000000AKR20141210195100094.HTML?input=1195m

<브라질 정부-NGO, 관타나모 수감자 수용 문제로 논란>

 

 

 

 

美관타나모 수감자 6명 우루과이 이송

美관타나모 수감자 6명 우루과이 이송

(A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쿠바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 수감자 6명을 우루과이로 이송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관타나모 수감자가 남아메리카로 이송된 것은 처음이다. 사진은 이송 수감자들이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군 병원 모습. marshal@yna.co.kr

 

 

 

인권 NGO들 "우루과이 사례 따라야"…정부 "수감자 수용 고려 안 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와 인권 관련 비정부기구(NGO)들이 쿠바 관타나모 미국 해군기지 수감자들을 수용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인권 NGO들은 "브라질은 관타나모 수감자들을 받아들일 여건이 충분하다"며 정부에 관타나모 수감자 수용을 촉구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 브라질 사무소의 마우리시우 산토루 소장은 "브라질은 관타나모 수감자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브라질도 우루과이의 사례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휴먼라이츠워치(HRW) 브라질 대표인 마리아 라우라 카니네우는 "관타나모 수감자들이 우루과이로 이송된 것은 불법적인 상황을 끝내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면서 "브라질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이 인권유린 종식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브라질 외교부는 지난 8일 발표한 성명에서 "브라질은 관타나모 기지의 수감자들을 받아들이는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관타나모 기지 폐쇄 방침을 정한 이후 수감자들을 남미 국가들로 이송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며, 일부 국가는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정부는 최근 관타나모 수감자 6명을 우루과이로 넘겼다. 이들은 관타나모에서 남미로 이송된 첫 번째 사례다.  

 

시리아인 4명, 튀니지인 1명, 팔레스타인인 1명인 이들은 알 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 대원이라는 이유로 12년 넘게 관타나모에 기소 없이 수감됐다.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은 지난 3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들을 난민으로 받아들이고 나서 석방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이송은 미뤄져 왔다.

 

이번 이송에 따라 관타나모 수감자는 136명으로 줄어들게 됐으며, 이는 2002년 1월 수용소가 문을 연 이래 가장 적은 숫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08년 관타나모 폐쇄를 대선 공약으로 내건 이후 수감자의 본국 송환과 제3국 이송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의회의 반대로 추진이 어려워지자 의회 승인 없이 대통령 권한만으로 수용소를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2/10 22: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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