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4-09 11:42:30 조회수 : 592

에콰도르서 원주민 보복 학살로 30명 사망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남미 에콰도르에서 원주민 부족의 보복 학살이 벌어져 최소 3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에콰도르 아마존 지역에 거주하는 와오라니 부족의 지도자 카웨티페 예티는 학살에 가담했던 이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희생자 중에는 어린이들도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부족 지도자들에 따르면 부족 대원들이 지난달 29일 타로메나네 부족 정착지를 공격했으며 이는 같은 달 5일 있었던 와오라니 부족 지도자 부부 피살에 대한 보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족장 예티와 사건이 발생한 동부 에콰도르 야렌타로 마을을 찾았던 로사리오 코르테스 현지 주지사는 언론 배포자료를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와오라니 부족이 조사에 협조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격에 가담했던 와오라니 부족 대원들은 타로메나네 부족 소녀 2명을 인질로 잡아갔으나 또 다른 보복을 피하기 위해 돌려보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콰도르 '야수니 국립공원' 인근에서 부족 간 보복 공격은 흔한 일이다.

2003년에도 와오라니 부족이 타로메나네 부족을 공격해 여성과 어린이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4/07 03:01 송고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