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1-21 10:56:25 조회수 : 641

콜롬비아반군 FARC, '2개월 정전' 종료 선언

(아바나 AFP=연합뉴스) 콜롬비아 최대 반군단체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은 20일(현지시간)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2개월간의 정전 기간이 끝났다고 밝혔다.


FARC 협상 대표인 이반 마르케스는 이날 정부 측과의 회담을 시작하면서 기자들에게 "가슴 아프지만 우리는 이 전쟁의 무력 사용 단계로 복귀함을 인정해야 한다"며 "이는 누구도 원치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19일 FARC는 2013년 1월20일까지 "모든 군사작전은 물론 정부와 개인 재산에 대한 파괴 행위를 중단하겠다"며 "이는 양측이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1964년 창설된 FARC는 부패 공무원과 부유한 지주들에 맞서 소작농을 보호한다는 미명 하에 무장투쟁을 전개해왔지만 마약 밀매와 요인 납치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으면서 범죄조직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활동이 정점을 찍었던 과거에는 조직원수가 1만7천명에 달했지만 2000년대 들어 정부 단속이 강화되면서 현재는 대원수가 1만명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1982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평화 회담을 열었지만, 무력 충돌 등으로 모두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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