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1-17 13:57:17 조회수 : 608

브라질, WTO 사무총장 선거 남미권 지지 확보 주력


우루과이·아르헨티나 브라질 지지할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를 앞두고 남미지역 국가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과 우루과이는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브라질의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대사를 지지하기로 했다.

아제베도 대사는 이번 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를 방문해 루이스 알마그로 우루과이 외교장관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과 우루과이는 지난 2005년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경합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우루과이는 브라질에 양보를 촉구했으나 브라질이 거부했고, 선거는 파스칼 라미 현 사무총장의 승리로 끝났다. 우루과이는 브라질이 미국과 유럽의 편에 섰다고 비난했다.

우루과이가 이번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브라질을 지지하기로 한 것은 남미 국가들의 표를 한 데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브라질은 우루과이를 시작으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지지도 약속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제베도 대사는 지난해 12월28일 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고, 31일 후보로 등록했다. 2008년부터 WTO 대사를 맡아온 아제베도는 브라질과 미국의 면화 보조금 분쟁을 다루는 등 WTO 업무에 밝은 인사로 꼽힌다.

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는 브라질과 한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가나, 인도네시아, 요르단, 케냐, 뉴질랜드 등 9개국에서 후보자를 냈다. 9인의 후보 가운데 3명은 여성이다.

WTO의 최고 의결기관인 일반 이사회는 1월29일부터 후보 면담을 시작한다. 일반 이사회는 5월 말 차기 사무총장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프랑스 국적인 파스칼 라미 현 사무총장의 임기는 8월 말까지다. 라미 사무총장은 2005년 취임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1/17 00: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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