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2-12-28 13:44:22 | 조회수 : 534 |
"中 무분별한 불법조업…아르헨티나서도 어업분쟁"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중국의 무분별한 어업활동이 주변국 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진 국가와도 마찰을 일으키고 세계 수산 자원 보존에 큰 타격을 준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급증하는 국내 해산물 수요를 맞추려고 주변국뿐 아니라 자국과 먼 해역에서도 조업을 벌여 여기저기서 어업분쟁을 일으킨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아르헨티나가 자국 수역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밝힌 사례가 대표적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자국 해안 경비대가 지난 23일 공해로 도주하는 중국 어선을 막기 위해 경고 사격을 하고 선박과 수산물 10미터톤(mt)을 압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중국이 이렇게 먼바다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이유는 자국 내 해산물 소비가 빠르게 늘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해산물 소비국인 중국은 공식적으로 2015년 해산물 수입량이 6천만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실제 수입량은 이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중국은 원양어선의 숫자를 2015년까지 2천300척으로 늘릴 계획을 준비하며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지만 여전히 자국 어선의 불법 조업은 심각하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중국이 2010∼2011년 공해상에서 자국 선박의 어획량을 36만8천t이라고 보고했지만 실제 어획량은 460만t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 EU 집행위원회는 조업활동 감시가 소홀한 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하는 불법 조업의 3분의 2는 중국 국적의 선박 활동이라고 덧붙였다. 미 상공회의소의 미-중 경제·안보 위원회 대니얼 슬랜 위원은 "중국이 해양안보 부처를 영토분쟁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강화하거나 자국 어선을 호위하고 자국 수역 내 외국 어선의 기간별 조업량을 감시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에서 일하는 타비샤 그레이스 말로리도 중국 정부의 규제가 거의 없어 불법조업으로 발생하는 어업분쟁이 더욱 심각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내부의 가장 큰 문제는 국제 협정을 어기는 민간 수산 기업을 거의 통제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12/28 11:36 송고
|
이전글 | [남미] 남미대륙 남부 불볕더위…체감온도 45~47℃ |
---|---|
다음글 | [볼리비아ㆍ칠레] 볼리비아 부통령 "칠레는 중남미의 불량소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