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2-12-17 11:18:21 | 조회수 : 569 |
아르헨 대통령 "경제 때문에"…지지율 추락에 긴장 전문가 "경제 문제가 대통령 진퇴도 좌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지지율 추락으로 고심하고 있다.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주된 요인은 경제 위기이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정치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농업 부문과의 갈등, 극심한 가뭄, 세계금융위기, 의회 선거 패배 등 악재가 이어졌다. 특히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률(-3%)을 기록했고 지지율은 2007년 집권 이래 최저치인 22%까지 내려갔다. 2010년부터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남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따른 동정 여론이 겹치면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궁지를 벗어났다. 아르헨티나 경제는 2010년 9.2%, 2011년 7% 성장했다. 경제 상황이 좋아지면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탔다. 2011년 10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할 당시 지지율은 63~64%까지 올랐다. 그러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3년 만에 또다시 위기를 맞은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을 2%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는 '제로 성장'을 점치기도 한다. 인플레율 상승 압력이 가중하고 빈곤층이 늘어나면서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폴리아르키아(Poliarquia)의 최근 조사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지지율은 36%로 나왔다.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경제 실적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아르헨티나 경제학자 마르셀로 엘리손도는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와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에서는 경제 문제가 대통령의 지지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군사독재정권(1976~1983년)이 끝나고 민주주의가 회복된 이후 기록된 주요 정치적 격변은 경제 문제 때문에 발생했다. 1980년대에는 라울 알폰신 전 대통령(1983~1989년 집권)이 하이퍼 인플레로 임기 종료 6개월을 앞두고 퇴진했다. 2001년엔 은행 자산 동결 조치 등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의 여파로 페르난도 데 라 루아 전 대통령(1999~2001년 집권)이 사임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12/17 01: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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