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 AFP=연합뉴스) 에콰도르 최고법원은 10여 년 전 원주민 민중봉기로 권좌에서 쫓겨난 후 미국에 정착한 하밀 마우아드 전 대통령에 대해 공금횡령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최고법원은 12일 인터폴에 마우아드 전 대통령의 구속을 요구하는 한편 에콰도르 국내에 있는 그의 재산에 대해 압류명령을 내렸다.
마우아드 전 대통령은 지난 2000년 1월 빈곤과 소외 등에 항의, 봉기한 원주민들의 봉기로 권좌에서 쫓겨났다.
공금횡령 혐의는 금융위기 당시 마우아드 전 대통령이 은행예금 동결조치를 취한 것에 대한 것인데, 이 조치를 계기로 에콰도르는 2000년 3월 달러화를 기본으로 하는 체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