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12-06 09:44:40 조회수 : 581

브라질,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비난 대열 합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이스라엘의 정착촌 추가 건설을 비난하는 대열에 가세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외교부는 전날 자국 주재 라파엘 엘다드 이스라엘 대사에게 정착촌 건설에 관한 해명을 요구했다.

외교부의 파울로 코르데이로 아프리카-중동 담당 차관은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에 정착촌을 추가 건설하려는 계획에 대해 우려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마리아 루이자 비오티 유엔 주재 브라질 대사도 지난달 말 팔레스타인 주권국가 건설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가자 지구 봉쇄 해제와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비오티 대사는 "중동지역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팔레스타인 주권국가 건설이 필요하다"면서 "브라질은 과거 유엔에서 이스라엘 건국에 찬성한 것처럼 팔레스타인 주권국가 건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중동 평화를 위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을 재개하고 팔레스타인 주권국가 건설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을 유엔 정회원국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브라질을 비롯한 대부분의 남미 국가들은 팔레스타인 주권국가 건설을 지지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지난달 29일 유엔 총회에서 전체 193개 회원국 가운데 찬성 138, 반대 9, 기권 41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비회원 옵서버 국가'(non-member observer state) 지위를 확보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다음날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에 주택 3천 채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영국 등 8개국은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불러 정착촌 건설에 반대하는 뜻을 전달하는 등 국제사회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2/06 00: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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