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10-30 09:27:18 조회수 : 659

칠레 중도좌파연합, 지방선거 승리

 

 

 

2014년 대선 재집권 기반 구축 평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칠레 지방선거에서 야권인 중도좌파연합이 승리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칠레 지방선거에서 중도좌파연합은 43%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해 37%대에 그친 보수우파 여권을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345개 시의 시장과 시의원을 선출했다. 수도 산티아고 시장에는 미첼 바첼레트 전 대통령 정부(2006~2010년)에서 각료를 지낸 카롤리나 토하가 당선됐다.

콘세르타시온(Concertacion)으로 불리는 중도좌파연합은 사회당, 기독교민주당, 민주사회당, 급진당 등 4개 정당으로 이뤄졌다. 일부 도시에서는 공산당도 콘세르타시온에 가세했다.

콘세르타시온은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 대통령의 독재정권(1973~1990년) 종식을 명분으로 1988년 구성됐다. 피노체트 정권이 붕괴하고 민주주의가 회복된 이후 20년 간 집권하면서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10년 1월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우파연합 후보로 나선 세바스티안 피녜라 현 대통령에게 패해 정권을 넘겨주었다.

국민의 변화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몰락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치 전문가들은 2008년 지방선거 패배 이후 4년 만에 재기에 성공한 중도좌파연합으로서는 2014년 대통령 선거에서 재집권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0/29 21: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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