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5-24 19:32:58 조회수 : 584

 

 

 

브라질 車업체들 일제히 판매가격 인하

 

 

 

 

감세 조치 영향..최대 10% 가격하락 예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의 감세 조치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이 일제히 판매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를 비롯해 피아트(이탈리아), 포드(미국), 르노(프랑스), JAC(중국) 등 다국적 자동차 업체들은 감세 조치 발표 하루 만인 전날 가격 인하 방침을 밝혔다.

 

판매가격 인하 폭은 4.9~10.3%가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체들은 2008년 이래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재고량을 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차의 판매 대기 기간은 평균 45일이다. 이는 3월의 35일보다 열흘 늘어난 것이며, 세계금융위기 초기인 지난 2008년 11월의 56일에 이어 가장 긴 것이다. 브라질 자동차판매업협회(Fenabrave)는 앞으로 2개월 안에 재고량이 적정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는 자동차 판매가격 인하와 할부 이자율 하락 등에 힘입어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5%가량 늘어난 38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그동안의 경기부양책이 성장동력을 회복하는 데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자동차 관련 세금과 소비자 대출금리 인하를 내용으로 하는 긴급 부양책을 지난 21일 내놓았다.

 

이번 조치로 수입차를 포함해 배기량 1천㏄ 이하 자동차의 판매가격에 붙는 공산품세(IPI)가 면제되고 할부판매 기간이 연장된다. 트럭과 버스 구매를 위한 대출금리도 낮아진다.

 

소비자가 시중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부과하는 금융거래세(IOF) 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기업이 기계장비 구매를 위해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적용하는 금리도 인하된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로 27억 헤알(약 1조5천억원)의 감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재무부는 지난 4월 650억헤알(약 36조5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자동차와 컴퓨터 등 15개 분야 기업들에 감세 혜택을 주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그러나 기업활동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았고 산업생산도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24 01:03 송고

 

 

 

 

출처: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05/24/0607000000AKR201205240015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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