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미지역 국제기구인 남미국가연합이 에너지 통합 노력을 가속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각)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미국가연합은 전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남미 에너지 협의회' 회의를 열어 에너지 공동개발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미국가연합은 지난 3월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담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에너지, 환경, 인프라 등 사실상 모든 분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지역통합 구도를 구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아순시온 선언'을 채택했다.
외교장관들은 또 남미국가연합을 중남미의 대표기구로 발전시키기 위해 중미-카리브 지역 국가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중미-카리브 국가들을 준회원국으로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는 경제, 기획, 통신, 인프라 등 각 분야 각료회의를 개최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각 분야에서 합의된 내용은 오는 11월 30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개최되는 정상회의에서 구체화할 전망이다.
남미 국가들은 2008년 5월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남미국가연합 창설에 합의했고, 지난해 8월 12개국의 가입 절차를 모두 마쳤다.
회원국은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파라과이, 수리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이다. 콜롬비아 외교장관을 역임한 마리아 엠마 메히나가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21 01:32 송고
출처: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05/21/0607000000AKR2012052100100009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