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5-10 14:41:14 조회수 : 670

 

 

 

푸에르토리코, 영어공용화 추진 검토

 

 

 

(산후안<푸에르토리코> APㆍ연합뉴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주지사 루이스 포르투노가 공립학교 수업 전체를 공식언어인 스페인어 대신 영어로 가르치자고 제안했다.

 

포르투노 주지사는 "2개국어 사용은 아이들에게 갈수록 경쟁이 심해지고 세계화되고 있는 노동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10년안에 모든 공립학교 학생들이 2개국어를 쓸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에드윈 모레노 교육장관은 오는 8월부터 전체 학교 1천472곳 중 31곳에 2개국어 교육과정을 설치하고, 이미 시행 중인 학교 35곳의 교과과정을 강화하기 위한 1천500만달러 규모의 초기 프로젝트를 감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이다 디아즈 푸에르토리코 교사협회 회장은 2개국어 교육 방안을 지지하지만 모든 수업을 영어로 가르치자는 생각은 지나치다며 "이는 영어가 우리의 고유 언어를 대체하며 부차적인 것으로 내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최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공립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도록 하며 교사 9천명을 투입했지만, 전체 주민 390만명의 96%가 가정에서 스페인어를 사용하며 약 280만명은 자신이 영어에 익숙지 않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리아 바케로 전 교육장관은 포르투노 주지사의 계획에 동의하지만 시행은 어려울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영어교육 강제에 분개하고 있으며 이런 시도에서 정치적인 의도를 연상한다"고 전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거론돼 온 포르투노 주지사는 정치적 이유가 아닌 경제적 필요 때문에 푸에르토리코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며, 그의 이번 영어공용화 제안은 푸에르토리코의 지위를 미 자치령에서 주로 전환할지 여부 등을 묻는 국민투표를 불과 몇달 앞두고 나온 것이다.

 

 

 

 

 

ezyea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09 10:03 송고

 

 

 

 

출처: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05/09/0607000000AKR201205090340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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