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5-10 14:37:51 조회수 : 699

 

 

 

브라질-아르헨티나 "무역불균형 해소 모색"

 

 

브라질, 58억弗 차관 이어 5년간 60억弗 수입확대 시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미 양대국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무역 불균형 해소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재계단체인 상파울루 주 산업연맹(Fiesp)의 파울로 스카피 회장은 전날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양국 기업인 간담회에서 "앞으로 5년간 아르헨티나 제품 수입을 최대 60억달러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에 220억달러를 수출하고 170억달러를 수입해 5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스카피 회장의 발언은 브라질이 지난해 기록한 무역수지 흑자분만큼 수입을 늘려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뜻이다.

 

 

브라질 정부는 최근 아르헨티나 수입업체들에 58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해 브라질산 제품 수입을 늘리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브라질 정부가 이처럼 아르헨티나와의 교역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무역수지가 갈수록 악화하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브라질의 무역수지 흑자는 297억9천만달러로, 2007년의 400억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2010년의 201억5천500만달러보다는 47.8%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흑자폭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1~4월 무역흑자는 33억2천만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7% 줄었다. 4월 무역흑자는 지난해 4월보다 52.7% 감소한 8억8천100만달러에 그쳤다. 4월 기준으로 2002년 이래 10년 만에 최저치다.

 

무역수지 악화는 유럽연합(EU)의 경기 침체 및 중국의 성장속도 둔화와 함께 아르헨티나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자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달러화 국외유출 억제를 위해 수입 규제를 강화하는 등 보호무역주의 조치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에 대한 수출이 확대되면 수입 규제를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간담회에는 아르헨티나에서 기예르모 모레노 국내무역부 장관을 단장으로 270개 기업 관계자 580명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무역사절단이 참가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10 05:15 송고

 

 

 

 

출처: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05/10/0607000000AKR201205100082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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