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1-06 13:57:46 조회수 : 648
파라과이, 구제역 확산 비상경계령 발동
 
브라질 등 인접국도 긴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파라과이 정부가 구제역 확산 조짐에 따라 비상경계령을 내렸다.

   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은 최근 산 페드로 주(州)를 중심으로 구제역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 따라 전날 구제역 경계령을 내렸다.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북동쪽으로 330㎞ 떨어진 산 페드로 주 아과라이-아미스타드 지역에 있는 나자레스 농장에서 지난 3일 구제역 발병이 확인됐다. 나자레스 농장에 대해서는 소의 이동과 쇠고기 반입이 금지됐다.

   파라과이 보건당국은 국제수역사무국(OIE)에도 구제역 발병 사실을 즉시 통보했다고 밝혔다.

   파라과이와 국경을 접한 브라질 남부 지역은 파라과이산 소와 쇠고기의 반입을 중단하고 검역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도 국경 통제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 페드로 주에서는 지난해 9월 중순에도 산타 엘레나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병해 820마리의 소가 도살 처분되고 쇠고기 수출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산타 엘레나 농장은 나자레스 농장으로부터 15㎞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세계 8위의 쇠고기 수출국인 파라과이는 브라질,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전 세계 64개국에 쇠고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월평균 7천500만 달러(약 86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9월 구제역 발병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바람에 파라과이 축산농가는 3억 달러(약 3천457억원)가량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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