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10-06 11:42:39 조회수 : 734
차베스 정부, 올해 459개 기업 인수…전년 두배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정부가 올해 9개월간 500개에 가까운 사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네수엘라 산업연맹(Conindustria)은 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정부가 경영권을 인수한 기업은 459개로 전년 284개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인 '엘 우니베르살'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산업연맹은 "정부가 사적 부문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면서 투자와 생산이 줄고, 생필품 부족사태가 일어났다"며 정부의 경제정책이 바로잡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정부의 기업 인수 작업이 건설과 석유 분야 등에 집중됐다면서 "이같은 분야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뒤로 부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건설 분야의 경우 7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차베스 정부는 그간 다양한 방식으로 유망 기업의 경영권을 차지해 왔다.

   정부는 작년 11월 베네수엘라 최대 철강회사로 꼽히는 시데루트를 압류했으며 그 전달에는 가격인하를 유도하겠다며 농업회사인 아그로이슬레나를 몰수 처분했다.

   그는 올 8월에는 국내 금광업을 전면 국유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금광업을 국유화하는 이유로 불법 채굴업자들의 부당한 자원이용 등을 꼽았지만 실제로는 돈벌이가 되는 금광을 국가가 독점해 지배권을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ddie@yna.co.kr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10/06/0607000000AKR201110060065000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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