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10-06 11:35:44 조회수 : 664
칠레, 교육예산 증액..시위학생 '시큰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5개월째 계속되는 학생시위를 잠재우려고 교육예산 증액 방침을 밝혔으나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피녜라 대통령은 전날 내년 교육예산을 7.2% 늘리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교육예산은 110억 달러(약 12조9천690억원)가 됐다.

   피녜라 대통령이 교육예산 증액에 나선 것은 공교육 강화 등 교육개혁을 요구하며 연일 계속되는 학생시위를 진정시키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피녜라 대통령의 교육예산 증액 방침은 무상교육 확대 등 요구 사항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며 "피녜라 대통령은 교육개혁 의지가 없다"고 비난했다.

   칠레에서는 지난 5월부터 학생시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노동계까지 시위에 동참하면서 피녜라 대통령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피녜라 대통령은 지난달 3일 학생과 교사 단체 대표들을 대통령궁 라 모네다(La Moneda)로 초청해 4시간 이상 대화를 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은 펠리페 불네스 교육장관과 학생대표 간에 대화가 이루어질 예정이지만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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