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9-09 13:25:55 조회수 : 646
브라질 사법부, 카다피 관련 자산 동결
리비아 국가원수 카다피(AP=연합뉴스,자료사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사법부는 6일(현지시간)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관련된 브라질 내 자산을 동결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법원은 이날 상파울루 시에 있는 2개 회사가 보유한 자산이 카다피 가족이나 리비아 중앙은행에 전달되지 못하도록 동결 결정을 내렸다.

   리비아 중앙은행은 그동안 레바논에 있는 금융기관을 통해 이들 2개 회사를 간접적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부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브라질 내 자산이 카다피 군의 무장 강화에 사용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리비아 국민이 카다피 체제 붕괴 이후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으며, 리비아 반군 지도부인 국가과도위원회(NTC) 인정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유보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리비아 재건회의에 참석한 브라질 정부 대표는 리비아의 체제 변화 과정에 외부의 개입이나 간섭이 배제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아직 NTC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 어려운 단계"라면서 유엔이 NTC의 합법적인 대표성을 인정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fidelis21c@yna.co.kr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9/07/0607000000AKR201109070061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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