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9-06 11:33:09 조회수 : 684
브라질 11개州 부분 정전 사태
 
이타이푸 발전소 송전선 폭발사고가 원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과 파라과이 접경지역에 있는 이타이푸(Itaipu) 수력발전소의 송전선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2일(현지시간) 브라질 전국 27개 주 가운데 11개 주에서 정전 사태가 빚어졌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폭발사고는 브라질 파라나 주의 포즈 도 이과수 시에서 이바이포라 시를 잇는 송전선에서 일어났으며, 이 때문에 오후 4시43분부터 5시13분까지 30분간 11개 주 일부에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정전 피해가 발생한 주는 아크레, 혼도니아, 마토 그로소, 고이아스, 산타 카타리나, 파라나, 리우 그란데 도 술,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미나스제라이스, 에스피리토 산토 등이다.

   브라질에서는 송·배전 설비에 대한 투자 부족으로 정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전체적인 전력 소비량은 36% 늘었으나 송·배전 설비 노후화로 정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한다.

   브라질의 시간당 전력 소비량은 2000년 31만㎿였으나 지난해는 41만9천16㎿로 늘었다. 2001년 한 차례 29만㎿ 수준으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 해마다 증가세를 거듭했다.

   에너지 컨설팅 회사 PSR는 1965년 이래 전 세계의 대형 정전 사고 6건 가운데 3건이 브라질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정전 사고로 피해를 본 주민 수는 1999년 9천700만명, 2009년 6천만명, 2011년 5천300만명에 이른다.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큰 정전 사고는 2005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것으로, 1억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9/03/0607000000AKR201109030396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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