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8-16 12:49:39 조회수 : 826
아르헨 대통령, 대선 예비선거 과반 득표
 
아르헨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AP=연합뉴스,자료사진)

 

"10월 대선 1차 투표서 승리 유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58)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10월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전날 예비선거에서 페론주의를 표방하는 정의당(PJ)의 분파인 '승리를 위한 전선(FPV)' 소속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50.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급진당(UCR)의 리카르도 알폰신 연방 하원의원은 12.4%, 페론주의의 또 다른 분파인 민중연합(UP)의 에두아르도 두알데 전 대통령(2002~2003년 집권)은 12.1%, 진보주의확대전선(FAP)의 에르메스 비네르 산타페 주지사는 10.4%로 2~4위를 차지했다.

   라울 알폰신 전 대통령(1983~1989년 집권)의 아들인 알폰신 의원은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대적할 가장 유력한 야권 주자로 꼽혔으나 득표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알폰신 의원과 두알데 전 대통령을 38% 차이로 앞서면서 사실상 10월 대선의 승리를 예고했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예비선거 득표율은 2007년 대선 때의 득표율 45.29%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야권이 대선후보 단일화 등 특별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한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1차 투표 당선을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번 예비선거의 유권자는 18세 이상 2천880만여 명이었으며, 투표율이 75%에 달해 올해 대선 판도를 정확하게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께 첫 공식 중간집계 결과가 발표되자 승리를 확인하면서 "예비선거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정치·경제적 민주주의를 확립하기 위한 국민적 단결을 호소했다.

   올해 아르헨티나 대선 1차 투표일은 10월23일이다. 1차 투표에서 한 후보가 45% 이상 득표하거나, 득표율이 40%를 넘으면서 2위 후보와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지면 당선이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득표율 1, 2위 후보 사이에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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