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멕시코→美 마약소포 운반 미성년자 급증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8-12 14:21:20 |
조회수 : 747 |
멕시코→美 마약소포 운반 미성년자 급증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마약을 담은 소포를 몸에 몰래 부착한 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다 적발된 미성년자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 같은 수법으로 마약을 운반하다 붙잡힌 미성년자는 13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에 체포됐던 83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크리스 레온 CBP 대변인은 EFE통신에 문제의 미성년자들이 마약 밀매업자들의 속임수에 넘어가 위험천만한 일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마약업자들이 소포 배달에 필요한 사람들을 모집하면서 미성년자들에게는 사법기관에 붙잡혀도 나중에 성인이 되면 범죄기록이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없다고 속이고 있다는 것.
이런 꾐에 넘어간 미성년자들은 단돈 1천500달러를 건네받고 멕시코에서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마약 배달에 나서고 있다는 게 레온 대변인의 얘기다.
그는 미성년자도 다른 사람들처럼 기소절차를 거쳐 재판에 넘겨지기는 마찬가지라며 "(미성년자들이) 범죄기록을 갖게 되면 (미국) 연방정부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없거나 감옥에 있는 동안 학교에 갈 수 없어 자신의 미래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온 대변인은 멕시코 국적의 미성년자의 경우 마약소포를 배달하다 적발돼 범죄기록이 남으면 다시는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적발된 미성년자 중 93명은 미국 국적이었고 나머지 42명은 멕시코 출신이었다.
이들은 마약을 담은 소포를 허리나 등, 다리, 팔 등에 부착한 채 멕시코-미국 간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려다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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