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8-09 16:16:10 조회수 : 861

한-페루 FTA발효, 중남미 관광 새바람
인센티브·패키지 등 신상품 개발

입력일 :  2011-08-08 오전 8:58:21

 

 

중남미 관광시장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한국과 페루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며 그동안 관광산업의 변방이라고 할 수 있었던 페루와 중남미 지역이 여행업계의 새로운 개척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1일 한-페루 FTA가 발효됐다. 한국은 이를 통해 자원부국인 페루의 광물을 확보하고 평균 11%에 달하는 관세를 없앰으로써 자동차와 TV 등을 중심으로 한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페루는 한국의 13배에 달하는 국토 면적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자원 부국이다. 특히 에너지와 광업 분야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7.2%를 기록한 페루는 중남미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페루와의 FTA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중남미 간의 활발한 교역이 예상됨에 따라 여행업계에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페루의 관광활성화를 시발점으로 중남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중남미 관광활성화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반드시 경유를 해야만 하는 불편한 항공 노선과 장거리 비행 그리고 그에 따른 비싼 항공요금이다. 지금까지는 중남미로의 수요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항공 노선에 대한 개편이 쉽지 않았지만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FTA를 통해 양국간의 무역이 활성화 되면 그에 따른 상용 수요가 증가하며 중남미로 향하는 항공노선 역시 증편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항공노선과 상용 수요 증가 기대에 따른 다양한 신상품 개발도 시도되고 있다. 현재 대형 패키지 여행사의 고가상품 전문 브랜드에서 주로 담당하고 있는 중남미 여행상품은 대게 한 지역 전문상품이 아닌 적게는 5개국에서 많게는 10개국이 함께 묶여진 형태로 여행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페루와의 무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상용수요와 기업, 공무원, 학계 등의 특수 목적 여행 단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페루전문 인센티브 여행상품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모두투어 중남미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중남미 지역은 어느 한 국가만을 따로 다루는 여행상품이 없는 상태”라며 “이번 FTA 발효에 발맞춰 올 하반기에는 비즈니스나 공무원과 같은 특수 여행객을 위주로 한 페루 인센티브 단독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중남미 여행시장 공략을 위한 여행사의 적극적인 노력이 이루어지면서 해당 지역 랜드사들 역시 발 빠른 변화에 나서고 있다.

중남미 전문 랜드사의 한 관계자는 “좋은 시기를 기다리며 현재 페루 지역 인센티브와 패키지 여행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라며 “지금은 페루 상품에 한정돼 있지만 앞으로는 중남미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단독 상품개발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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