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女대통령 "재선 고지에 한 걸음 더"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7-12 12:24:16 |
조회수 : 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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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AP=연합뉴스,자료사진) |
野 유력후보 맹추격..후보 단일화가 관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58·여)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10월 대선 승리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에게 표를 던지겠다는 응답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이 3개월 이상 남았지만,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7일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매니지먼트 & 피트(Management & Fit)의 조사 결과 올해 대선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을 찍겠다는 응답은 38.3%로 나와 3주 전 조사 때의 33.4%에 비해 5%포인트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오랜 침묵을 깨고 지난달 2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지지율이 더 높아졌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곧바로 아마도 보우도우 경제장관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하고 사실상 출마 준비를 마쳤다.
이번 조사에서 라울 알폰신 전 대통령(1983~1989년 집권)의 아들인 급진당(UCR)의 리카르도 알폰신 연방하원의원에게 표를 던지겠다는 응답은 23.2%로 나왔다. 3주 전 조사 때보다 거의 8%포인트 오르며 페르난데스 대통령을 맹추격하고 있다.
사회주의자당(PS) 소속 에르메스 비네르 산타페 주지사는 6.4%, 민중연합(UP) 소속 에두아르도 두알데 전 대통령(2002~2003년 집권)은 5.4%를 얻었다.
알폰신 의원으로서는 야권후보 단일화만 이루어진다면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박빙의 대결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단순 지지율은 5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치안 불안과 물가 상승 등에 대한 불만이 있기는 하지만 고도의 경제 성장세가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아르헨티나 대선은 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45% 이상 득표하거나, 득표율이 40%를 넘으면서 2위 후보와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지면 1차 투표로 당선이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득표율 1, 2위 후보 사이에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올해 대선 1차 투표일은 10월23일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07 21:13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7/07/0607000000AKR201107072065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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