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33인 생환 광부중 14명 조기은퇴 신청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7-04 11:50:35 |
조회수 : 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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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에 갇힌 경험이란.."
(AP=연합뉴스) 69일간 광산에 매몰됐다 구조된 칠레의 한 광부가 지난해 10월 14일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현지 코피아포의 한 병원에서 동료 및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에게 당시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FOR EDITORIAL USE ONLY - In this photo released by the Chilean Presidential Press Office, miner Mario Sepulveda, sitting on floor, recounts experiences from being trapped in the San Jose mine as fellow miners and Chile's President Sebastian Pinera, front row fifth from right, look on in the hospital where the miners are undergoing medical check ups in Copiapo, Chile, Thursday Oct. 14, 2010. The 69-day underground ordeal reached its end Wednesday night after the trapped miners were hauled up in a cage through a narrow hole drilled through 2,000 feet, (700 meters) of rock. (AP Photo/Chilean Presidential Press Office, Jose Manuel de la Maza) |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난해 69일간 지하 광산 갱도에 갇혀 있다가 구조된 33명의 칠레 광부 가운데 14명이 조기 은퇴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칠레 일간지 엘 메르쿠리오(El Mercurio)에 따르면 33명의 광부 가운데 14명이 광산 붕괴사고에 따른 정신적·신체적 후유증으로 은퇴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칠레 내무부 관계자는 광산 붕괴사고 1년을 맞아 광부들과 면담을 한 사실을 전하면서 "광부들 가운데 14명이 조기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정확하게 1년이 되는 다음 달 5일을 전후해 연금 지급을 포함해 은퇴 광부들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칠레에서는 지난해 8월 5일 수도 산티아고로부터 북쪽으로 800여㎞ 떨어진 산 호세 지역 광산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33명의 광부가 지하 700m 지점의 갱도에 갇혀 있다가 69일 만인 10월 13일 극적으로 구조됐다.
당시 광부 구조작업을 지휘한 라우렌세 골보른 광업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지금은 에너지 장관까지 겸임하고 있으며, 피녜라 대통령의 뒤를 이을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올랐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04 05:36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7/04/0607000000AKR201107040047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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