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7-04 11:30:07 조회수 : 592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EPA=연합뉴스,자료사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2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전날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서 '브라질의 발전: 아프리카를 위해 가능한 모델'을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중남미와 아프리카가 안보리에서 더 많은 대표성을 확보하려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유엔의 변화는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를 통한 유엔 개혁을 낙관하면서 "안보리에서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대표성이 확대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이어 브라질이 아프리카에 대해 '정치적·도덕적 빚'을 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특히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아프리카 국가의 발전을 위해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외교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하고 있으며, 브라질 외교 사절단을 이끌고 적도기니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연합(AU) 17차 총회에 참석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2003~2010년) 아프리카와 29개국을 방문하는 등 '남남(南南) 협력' 강화에 주력했다.

   지난 2월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서 열린 세계사회포럼(WSF)에서는 "아프리카는 브라질이 밟아온 녹색혁명의 길을 따라올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곡물 가격 급등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보호하려면 아프리카 국가들이 '녹색혁명'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02 21: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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