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네이마르 대결 초미의 관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미 최고의 축구 잔치인 2011 코파 아메리카가 역대 어느 대회보다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이날 "43회째인 올해 코파 아메리카가 진행되는 24일간 전 세계 212개국에서 45억명이 경기를 시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식 등록된 취재진도 2천467명에 달한다.
12개국이 3개조로 나뉘어 싸우는 2011 코파 아메리카는 1일 저녁(현지시간) 개최국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의 조별리그 A조 개막전을 시작으로 24일까지 계속된다.
올해 대회에서는 특히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4·바르셀로나)와 브라질의 네이마르 다 실바(19·산토스) 간의 골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계보를 잇는 현역 최고의 스타라면, 네이마르는 '제2의 펠레'로 불리며 브라질 축구의 샛별로 일컬어진다
올해 대회에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페루 등 남미 10개국에 멕시코와 코스타리카가 가세했다.
1916년 시작된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축구연맹 주관으로 4년마다 열리는 남미 대륙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이다. 그동안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14차례 우승해 최다우승 공동 선두를 지킨 가운데 브라질은 8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은 1997년 이후 4차례나 우승했고, 2004년과 2007년 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잇달아 아르헨티나를 꺾고 2연패를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 때문에 아르헨티나가 개최국의 이점을 앞세워 브라질에 제동을 걸고 구겨진 자존심을 찾을 수 있을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01 23: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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