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베네수엘라 정부가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병환을 이유로 내달 5일로 예정돼 있던 중남미 각국 정상들의 모임인 라틴아메리카ㆍ카리브 정상회의 일정을 연기했다.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29일 국영TV를 통해 "대통령이 매우 엄격한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에 있다"면서 여러 정부와 협의한 결과 7월 5일 마르가리타섬에서 이틀간 열기로 했던 라틴아메리카ㆍ카리브 정상회의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외교부는 차후 정상회의 일정을 다시 잡기 위해 주변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10일 쿠바 방문 중 급성 골반종기 수술을 받은 차베스 대통령은 2주간 두문불출해 와병설에 휩싸였다 28일 쿠바 국영TV를 통해 모습을 나타낸 바 있다.
그가 언제 본국으로 돌아올 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5일 베네수엘라 정부가 대규모로 준비 중인 '독립 200주년' 행사를 앞두고 귀국해 대중 앞에서 지도자로서 면모를 과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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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30 05:26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6/30/0607000000AKR201106300069000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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