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 오병현 서기관, 정부 합동 FTA 설명회서 밝혀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기획재정부는 27일 "2013년까지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 오병현 서기관은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부합동 FTA 경남지역 설명회에서 '한ㆍ미, 한-유럽연합(EU),한ㆍ페루 FTA 대비 정부지원 및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FTA를 통해 국가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오 서기관은 "원산지증명 발급 간소화와 인증 수출자 조기 지정 등의 FTA 수출 절차를 개선하고, FTA 종합지원 포털을 개편하는 등 다양하고 알찬 정보를 기업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FTA를 활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육성을 위해 전국 대학에 FTA 관련 학과를 확충하겠으며, FTA 체결국과 통합무역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출입 자유화의 품목범위를 확대하는 등 상대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우리나라는 현재 한ㆍ칠레 등 5건 16개 국가와 FTA를 발효 중이며 미국, EU와도 발효하면 전체 무역의 35%를 FTA 체결국과 하게 된다"며 "그러나 FTA 활용률이 80%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비해 우리나라는 50%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총괄 김희상 과장은 FTA 체결 대상국과의 상품별 관세양허 정도를 설명한 후 "FTA는 시장확보와 투자확대 등의 효과를 유발해 새로운 경제도약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한ㆍ미, 한ㆍEU, 한ㆍ페루 FTA는 세계 최대 경제권인 유럽 및 미국과 경제 네트워크를 완성하고 동아시아 FTA 허브로 부상하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연구원 김도훈 박사는 전기전자ㆍ자동차ㆍ기계ㆍ정밀기기ㆍ섬유 등의 품목별로 나눠 한ㆍ미, 한ㆍEU, 한ㆍ페루 FTA의 기대 효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경남발전연구원 정대철 박사는 '한ㆍEU FTA 체결과 경남지역 영향'을 통해 "다음달에 한ㆍEU FTA가 발효되면 경남의 경우 중장비, 공작기계 등 기계류에서 가장 큰 흑자를 기대할 수 있으며, 전기전자와 자동차, 섬유 등에서 수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그러나 법률, 금융, 환경 분야 등의 개방이 이뤄질 서비스업과 농수축산업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쟁력 강화를 통한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ymkim@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27 15:15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6/27/0607000000AKR201106271374000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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